요즘 핫하다는 홍별감네, 한 번쯤 가봐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. 특히 안성재 셰프와 윤남노 셰프가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니, 기대감이 올라갔다. 긴 웨이팅을 감수해야 한다는 후기를 보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다녀왔다. 과연 그 기다림이 가치가 있었을까?
1. 홍별감네 기본 정보 & 웨이팅 팁
- 위치: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28
- 영업시간: 월~토 17:00 - 02:00 (일요일 휴무)
- 웨이팅 예상 시간: 1~2시간(주말 기준)
- 추천 방문 시간: 오픈 전 미리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다.
홍별감네는 군자역과 중곡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, 걸어서 10~15분 정도 거리다. 주차장이 따로 없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.
2. 가게 분위기 & 웨이팅 시스템
웨이팅 시스템
✔ 웨이팅 명단 없음 → 도착하면 바로 줄 서야 한다.
✔ 주말엔 기본 1~2시간 대기 → 5시 오픈 전에 가는 게 좋다.
✔ 회전율이 빠르진 않음 → 대부분이 술과 함께 먹기 때문.
내부 분위기
✔ 총 6개의 테이블뿐이라 공간이 좁다.
✔ 동네 가게 느낌이 강하고, 아늑한 분위기.
✔ 벽면에 안성재 셰프의 사인이 걸려 있다.
작은 가게지만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켜온 듯한 정겨운 느낌이 있었다. 사장님도 친절해서 대기하는 손님들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말씀하셨다.
3. 메뉴 & 가격대
메인 메뉴
✔ 생삼겹살 (1인분 180g) - 15,000원
✔ 공깃밥 - 1,000원
✔ 된장찌개 (기본 제공)
✔ 계란후라이 (기본 제공, 인원수대로 나옴)
셀프 반찬
김치, 무생채, 콩나물무침, 냉이무침, 마늘쫑볶음, 무조림 등이 마련되어 있다. 반찬 맛이 좋아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.
4. 직접 먹어본 솔직 후기
① 삼겹살의 맛과 특징
✔ 두툼하지 않고 적당한 두께의 삼겹살.
✔ 육즙이 살아 있고 기름기가 적당해 부담스럽지 않다.
✔ 잡내 없이 신선한 맛이 강한 삼겹살.
구운 김치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되고, 된장찌개랑 곁들이면 조합이 완벽했다.
② 반찬이 진짜 맛있는 집
✔ 김치 – 짜지 않고 깊은 감칠맛이 좋다.
✔ 냉이무침 – 향긋한 풍미가 삼겹살과 잘 어울린다.
✔ 무생채 –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.
삼겹살도 맛있지만, 사실 반찬이 더 인상적이었다. 간도 적절하고, 하나하나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들이었다.
③ 된장찌개 & 계란후라이
✔ 된장찌개 – 바지락과 냉이가 들어가 구수하면서 칼칼한 맛.
✔ 계란후라이 – 반숙으로 나와 밥과 함께 먹으면 딱 좋다.
된장찌개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.
5. 제대로 즐기는 법
✅ 1단계: 삼겹살을 노릇하게 구운 후, 김치와 함께 한입.
✅ 2단계: 고기 + 냉이무침 + 마늘쫑 조합으로 풍미 업!
✅ 3단계: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 먹으며 마무리.
쌈을 싸먹는 것도 좋지만,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게 더 만족스러웠다.
6. 방문 전 알아둘 점
⚠ 웨이팅이 길다 – 최소 1시간 이상 기다릴 각오가 필요하다.
⚠ 공간이 협소하다 – 단체 방문보다는 2~3인 방문이 적당하다.
⚠ 고기 굽는 연기가 많다 – 옷에 냄새가 배는 건 피할 수 없다.
7. 총평 & 재방문의사
✔ 맛: ★★★★☆ (삼겹살과 반찬 모두 훌륭)
✔ 분위기: ★★★☆☆ (좁지만 정겨운 분위기)
✔ 가격: ★★★☆☆ (약간 비싸지만 반찬 포함이라 괜찮음)
✔ 서비스: ★★★★☆ (사장님이 친절하고 정감 있음)
✔ 웨이팅: ★★☆☆☆ (기다림이 길어 부담스러울 수 있음)
➡ 재방문의사: 있음! 하지만 다음번엔 좀 더 한산한 시간대를 노려볼 예정.
긴 웨이팅이 부담스럽지만,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었다. 홍별감네, 삼겹살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.